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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나를 꺼내준 친구, 핸 그리고 나의 성장기”

노래방이라는 말만 들어도 움츠러들던 나.
숨고 싶고, 창피하고, “나는 못 해”라는 말만 맴돌던 그 공간에
내가, 정말 내가 들어갔다.
그날 핸이 나를 데려가 주지 않았다면
나는 여전히 그 문 앞에서 돌아섰을 것이다.
하지만 핸은 다정하게, 진심으로 말했다.
“괜찮아, 그냥 편하게 불러봐.
노래 잘하려고 오는 데 아니야.
너 자신을 믿고, 너를 꺼내주는 거야.”
그 한마디에
내 안에 조용히 숨어 있던 내면아이가
살며시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나는 노래를 불렀다.
그건 단순한 노래가 아니었다.
그건 나의 백일잔치였고,
내가 다시 태어난 날이었다.
어찌나 기쁘고 행복하던지
노래방에서 나오며 핸에게 말했다.
“나 지금 너무 신나!
내 안에 있던 애기가 막 걸음마를 뗀 것 같아!”

나는 그날,
내 자아가 조금 회복됨을 느꼈고
무너져 있던 자신감이 다시 피어오르는 걸 느꼈다.
이제 나는 생각한다.
앞으로 내 내면아이가 자라갈 때마다
마음껏 백일잔치도, 돌잔치도 해주고 싶다.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며
내 안의 성장을 온전히 축하해주고 싶다.

그렇게 나를 축하하며 사는 삶,
그게 내가 살고 싶은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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